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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및 주의사항 : 작성자가 조갑제에 버금가는 수준의 인텔리(?) 변듣보임에도 불구하고 스크랩을 한 것은 이 글이 상당히 유의미한 지적을 하고 있다는 데 이유가 있다. 다만, 중간에 작성자 변희재가 악의적으로 왜곡한 부분이 있어, 그곳은 따로 표시를 해 두었다. 하여튼 이번 글이 변희재 커리어 사상 그나마 가장 나은 작품임은 틀림없다.(하지만,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보고자 악의적으로 일부분을 왜곡, 편집 한 것은 딱 니 수준을 잘 말해주는 거라고 하겠다.) 



유시민, 정당파괴 수법 심상정에 전수했나

진보신당 당원들의 생존을 위한 건투를 빈다

변희재, bignews@bignews.co.kr

등록일: 2010-05-31 오후 11:03:16

 
▲ 유시민과 악수하는 진보신당의 경기 고양의 최재연, 김혜연 후보, 이들은 유시민의 화정역 유세에 진보신당 후보 자격으로 참여했다 
어제 심상정의 유시민 지지 선언을 보고 “이미 일찌감치 민주당을 포기한 입장에서 심상정의 용기와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이왕 좌파를 할 바에야, 심상정과 같이 좌파 노릇을 제대로 하는 세력이 민주당을 통째로 접수하는 게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훨씬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라는 대목을 넣었다.

이미 자체 동력을 상실한 민주당이 끊임없이 좌클릭 하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과의 노선 차이가 없어져버린 흐름 상, 당연히 올 것이 왔다고 보았고, 심상정이 이에 라이터를 갖다 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무대책 좌클릭이 좌파정당의 앞길 막아

민주당은 자신들이 집권 시기에 이루어낸 한미FTA도 포기했고, 무상급식 등 좌파정당의 공약을 그대로 받아들였으며, 북한에 대해서 맹목적으로 대한민국 정부만 비판하는 등 민주노동당의 종북파와의 노선 차이를 없애버렸다. 이는 종북파를 비판하며 창당한 진보신당도 마찬가지이다. 똑같은 노선을 택하고 있는 정당들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합치는 게 정치안정을 위해 더 낫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절차적 정당성까지 무시하면 안 된다. 그간 정당을 이끌어온 당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오늘의 심상정의 행보는 노무현과 유시민을 넘어서는 엽기 수준이었다.

어제 눈물쇼를 보이자마자 재빠르게 당직자와 선대위 관계자들까지 끌고 가서 유시민에 손흔드는 모습, 유시민의 유세에 진보신당 후보들이 나란히 옆에 서서 참여하는 등등, 심상정 세력은 이미 광역 후보는커녕 기본적인 당원의 의무마저 저버리고 있다.

특히 심상정이 탈당 의사를 전혀 밝히지 않고 있고, 심상정의 측근으로 보이는 이지안 부대변인이 “심상정의 결단을 언젠간 이해해주실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밝히는 등, 안하무인격으로 막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노회찬 대표는 “심상정의 결단을 이해한다”고 한수 거들고, 그간 비판적 지지론자들에 욕설을 퍼부었던 진중권도 심상정을 두둔하고 나서는 등, 이미 진보신당의 파괴는 권력자들의 조직적 행태로 드러나고 있다.
 ▶ 변희재는 꽤 나쁘지 않은 글을 쓰고도, 이런 악의적인 편집을 한다는데 그의 저열함이 딱 드러나고 있다. 즉, 그는 '어떡하면 얘네 내분 일으켜서 망하게 해볼까' 하는 의도로 이 글을 작성했다는 것이다. 이 천하의 나쁜 놈 밥 먹여주는 꼴 될까봐 여기서 덧붙인다. 1) 노회찬이 '심상정의 결단을 이해한다'고 한 것은 민주노총을 비롯한 이른바 '진보+운동권' 타이틀 달고 다니는 가짜들의 지나치게 심한 단일한 협박에 대해 소회를 밝힌 것으로 보이고 정작 노회찬은 인터뷰에서 "당 대표로서 심 후보가 꿋꿋하게 버티지 못하게 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2) 진중권이 트위트에 쓴 내용은 심적으로는 공감하나 "공적으로는 비판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놈 참... - - 이걸 또 이렇게 이용해먹냐...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100여명의 지식인들은 이렇게 당이 망가지고 있음에도 침묵하고 있고, 한겨레신문, 오마이뉴스 등 친노 어용들은 정당 민주주의는 내팽겨친 채, 심상정 효과 부추기는 데에만 혈안이다.

개혁당과 열린우리당에 이어 국참당까지 팔아먹은 유시민

이러한 정당 파괴의 모습은 낯선 게 아니다. 노무현 세력이 민주당을 두 조각 내고, 이에 앞장섰던 유시민 세력이 4만명의 당원의 푼돈을 모아 만든 개혁당을 해체시키는 등, 노무현과 유시민 세력의 전매특허품이다.

이들은 항상 서민대중의 돈을 모아 정당을 만들어놓고, 기성 정치권과 야합을 통해 합당을 하여 권력을 잡은 뒤, 자신들의 뜻을 이루지 못하면 탈당한 뒤, 다시 서민들의 푼돈을 뜯어 정당을 창당하는 일을 반복해왔다.

지금의 유시민 역시 무수한 창당과 합당을 반복한 뒤, 국민참여당을 다시 창당, 이번 선거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유시민은 오직 “민주당에 꿈이 없다”는 하나의 명분으로 창당했음에도, 민주당과 단일후보가 되자마자, 구태 정치인의 상징들인 박지원, 권노갑, 이희호에 머리숙이며 스스로 창당 정신을 짓밟았다.

더구나 국민참여당 경기도당은 화성시장 선거에 출마한 자당의 박지영 후보가 "국민참여당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거에 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사퇴압력을 넣으며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해버렸다. 창당한지 6개월도 안 되어 창당정신을 다 내던져버리고, 오직 유시민 하나를 위해 전 당이 희생당하며 민주당에 팔려갈 조건을 갖춘 것이다.

유일한 창당 명분을 버렸으니 지자체 이후에 민주당과 국참당의 합당은 가시권에 들어온 셈이다. 유시민은 개혁당과 열린우리당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정치 사기극을 반복한 것이다.

이러한 사기극은 노무현과 유시민 세력으로 끝나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상향식 정당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진보신당에서 심상정 등의 권력자들이 더 악랄한 수법으로 반복하고 있다. 마치 유시민이 실시간으로 심상정에게 어떻게 하면 보다 빠르게 진보신당을 파괴할 수 있는지 가르쳐주는 듯하다. 그야말로 청출어람이다.

진보신당의 당원들이 지자체 이후 심상정이 주도하는 정치 야합을 막아보려 하겠지만, 이미 노회찬 대표의 어정쩡한 태도, 진보신당 당직자들이 환한 웃음을 지으며 유시민 팬클럽 역할을 자처하는 것만 봐도, 더 이상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 아니 흐름이라면 좌클릭 된 민주당을 유시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의 권력자들이 장악하는 게 맞으니, 제대로 가고 있는 셈이다.

유시민이 개혁당을 팔아먹을 때나 열리우리당을 해산시킬 때도 마찬가지이만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한겨레와 오마이뉴스가 중심이 되는 친노 어용언론들과 백낙청 등의 어용 지식인들이다. 우파 언론과 시민사회에서 비판을 해봐야 효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내부 비판이 나와줘야 한다. 그러나 지금껏 유시민의 정당 파괴행위에 대해 단 한번의 제대로 된 비판을 친노좌파 지식인이나 언론이 한 바 없다. 유시민이 창당 국민사기극을 세 번이나 반복할 수 있는 이유이다.

심상정 세력이 지자체 이후 진보신당을 판돈 삼아 정치도박을 벌일 때, 아무리 평당원이 막으려 해도, 언론과 시민사회에서 침묵으로 심상정에 동조하는 한, 막기 어렵다. 잘해봐야 소수의 당원으로 정당 껍데기 하나 남을 것이다.

현재로서 심상정은 노무현과 유시민에게 배운 수법을 그대로 답습했고, 이를 더 파괴적으로 응용하고 있다. 이미 세 차례에 걸쳐서 언론과 논객으로서 유일하게 이 행위를 감시하고 비판해온 입장에서 진보신당 당원들에게 충고해주겠다.

껍데기라도 건지려면 심상정 세력 하루라도 빨리 내보내야

유시민 세력들은 당을 팔아넘길 때, 절대 그냥 안 나간다. 개혁당에 남은 당원들이 유시민에게 “나가고 싶은 사람만 나가고 개혁당 하고 싶은 사람끼리 하도록 내버려달라”고 아무리 하소연해도 유시민은 끝까지 추적하여 개혁당을 파괴시켰다. 개혁당이 살아있으면 두고두고 유시민세력의 도덕적 원죄가 되기 때문에 아예 안 보이도록 말살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개혁당 시절 유시민이 당 해산에 실패한 뒤 먼저 열린우리당에 빠져나간 다음, 차기 지도부들이 무슨 이유인지 결국 모두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에 참여하면서, 개혁당은 끝나버렸다. 스파이와 첩자들들 남겨놓고, 이들이 당권을 장악하도록 유도한 뒤, 이들을 포섭하여 깔끔하게 남은 당을 처리리하는 방식이다. 그러니 심상정 세력이 곱게 당을 나갈 거라는 순진한 생각은 버리기 바란다.

진보신당의 껍데기라도 건지려면 하루라도 빨리 심상정 세력들을 내보내고, 남은 사람들이 심상정 세력과 내통하는지 의심하고 확인하라. 물론 심상정 세력의 폭거에 대해서는 언론에 한 줄도 안 나갈 것이니, 조금이라도 행복한 인생을 살기 원한다면 솔직히 깨끗이 포기하기를 권한다. 다만 이미 수많은 서민들의 뒤에서 칼을 꽂으며 사리사욕을 챙긴 유시민과 심상정 세력이 정치적으로 성공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는 믿음만은 포기하면 안 된다.

진보신당 당원들의 생존을 위한 건투를 빈다. / 변희재
Posted by 양피지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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